직무역량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 방법

채용 진행은 기회가 평등하게 보장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차별과 편견 없이 실력으로 경쟁하고 선발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 블라인드 채용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과정(입사지원서‧면접) 등에서 편견이 개입되어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 항목을 걷어내고, 직무능력을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최근 공공기관과 입시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이 많이 활용되고 있고, 일반 기업에서도 많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서류전형 : 블라인드 지원서(편견을 야기하는 항목 삭제), 공무원의 경우 서류전형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
면접전형 : 블라인드 오디션, 블라인드 면접 등

일반 사기업에서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각각 다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경우라면 공공기관의 사례를 참고해서 자신의 회사에 맞는 전형으로 커스터마이징 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라인드 채용 방법

1. 편견이 개입되는 항목 삭제

① 입사지원서에 인적사항 요구 금지

채용 시 입사지원서에 [성별, 연령, 출신지역, 가족관계, 신체적 조건(키‧체중, 용모<사진부착 포함>)], 학력, 재산 등의 인적사항 요구를 원칙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지원자가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할 때 간접적으로 학교명, 가족관계 등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을 사전에 안내가 필요합니다. (대학 입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단, 신체적 조건‧학력은 채용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예외로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특수경비직 채용 시 시력‧건강한 신체를 요구하거나 연구직 등 채용 시 논문‧학위 요구 등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 형평적’ 채용을 위해 장애인, 국가유공자, 지역인재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입사지원서에 요구 가능할 수 있이며, 이 경우 채용공고 시 사회형평적 채용을 위한 가산점 항목 등 사전에 공지해야 합니다.

지역인재의 경우 최종학교 소재지를 요청하는 방법 가능하며 ‘고졸인재 채용’ 등 사회형평적 채용을 위한 별도전형 역시 가능합니다.

참고 : 본인확인 및 증빙서류 관련 사항
공무원 채용과 같이 응시자 모두 서류전형 없이 필기시험을 보는 경우, 본인확인을 위해 입사지원서에 사진 요구 가능합니다.
서류전형이 있는 경우,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본인확인 용도를 위해 사진 요청 가능 합니다.
증빙서류는 우대 및 결격사유 등 합격결정과 관련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는 요구할 수 없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에는 이를 면접위원에게 제공하는 행위 금지 됩니다.

② 블라인드 면접 실시

면접위원에게 응시자의 출신지역‧가족관계‧학력 등 인적사항 정보 제공 금지, 면접위원은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 은 절대 금지됩니다.

보다 효과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면접위원 대상으로 평등한 기회‧공정한 과정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사전교육이 필요합니다. (더욱 인사관련 부서가 아닌 이상 이러한 채용에 대한 프로세스나 이론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채용 전형 중 면접 전형 전 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연구인력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의 탄력적 적용

연구인력 채용 시, 직무수행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정보의 범위를 별도로 정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연구인력 채용 시 학위취득기관(연구수행기관) 수집 허용 가능합니다.

연구개발 책임자가 인정하는 정보에 대하여 입사지원서에 기재를 요구하거나 면접 중에 질문하거나 해당 정보를 면접위원에게 제공할 수 가능합니다.

정보 수집을 위해서 연구개발분야 채용시 채용공고 또는 직무기술서에 주무부처의 장이 정하여 별도로 요구하는 정보의 종류‧범위 및 이유를 안내하도록 하며, R&D 책임자가 별도의 정보 수집을 정하지 않을 경우,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