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사회 과목에 밝은 나에게 추천해줬던 대항해시대2 게임
그때가 아마도 1996년... 아마도 20년은 족히 넘은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만큼 기억에 남은 게임은 많지 않은 듯 하다.
제작사는 당시 삼국지 시리즈로 이름을 날리던 코에이라는 곳입니다.
삼국지를 해봤다면 익숙한 로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대항해시대 2 로고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나 사회과부도를 펼쳐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도를 배경으로 주인공 캐릭터들이 각 국가별로 나와있는데요.
총 6명 중 한 명을 선택하면 됩니다.
제 선택은 포르투갈 꼬맹이 조안 페레로를 선택했는데요. (가장 왼쪽)
엔딩 이후로는 다른 캐릭터도 깨작깨작했었다.
주인공이 속한 나라별로 역사적 이벤트들도 또 주인공들간의 이벤트도 역시 중요한 즐길거리가 아닌가 싶어요.
오프닝에 다양한 그림이 나오는데, 지금 보면 조금 촌스럽게 보여도 당시에는 꽤나 괜찮았던걸로 기억이다..
대항해시대 시작
주인공 조안이 포르투갈인이기 때문에 리스본항에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시간대별로 배경이 낮과 밤으로 구분되며, 경제성장, 투자, 기술발전 등의 간략한 내용이 표시됩니다.
항구에 들어가면 교회나 조선소, 교역에 중심이 시장 등에 방문해서 각각 들려서 NPC와 대화를 나누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작은 배로 시작해서 돌소금으로 시작해서 무역을 하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배를 넓히고 선원들도 채용하고...
조선소에서 배를 제작할 때 에누리에 실패하면... 이런 유명한 코멘트가 나온다.
그렇게 차곡차곡 돈을 벌면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시점부터는 북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의 항구를 찾아 각 지역의 특산품을 사고, 팔면서 더 열심히 돈을 모은다. (물론 그 사이에 다양한 퀘스트나 이벤트도 달성해야한다.)
하다 보면 최소비용의 최대효가를 있는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 수 있는데, 물론 그 과정이 어렵지만은 않았다.
게임의 특징 중에 하나는 완벽하진 않지만 세계지리, 세계사, 경제(물가)에 대한 개념도 녹아있어 게임을 하다보면 나라별 특산품과 당시의 역사, 교역을 하면서 시장물가의 인플레이션 같은 내용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먼 거리 항해를 하다보면 해적선도 나타나는데, 선원 중 충성도가 낮으면 배를 가지고 도망가는 불상사도 일어나는 등 나름 현실적인 상황들도 나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직원에게 잘 배풀고, 급여도 잘 줘야한다는 당연한 이치와 돈이 많으면 여러모로 편해진다를 깨닿았던걸로 기억한다.
한 번 엔딩을 보고 난 이후 에디터를 이용해서 돈을 어느정도 채웠더니, 게임진행이 순식간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했다면 아마도 당시 달달 꿰차고 있던 세계지리나 역사들은 뭐 아무것도 기억못했을거다.
당시 게임을 감탄을 하면서 하다가 한가지 맘에 들지 않았던 기억은 철갑선인데...
이 철갑선을 일본에서 만든다.
당시에 일본에 철갑선이 웬말인가 싶었다.
철갑선의 원조는 조선의 거북선일텐데... 고증 오류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코에이에서 자신의 나라의 우월성을 이런식으로 표현한 듯 싶은데 사기도 좀 적당히해야지.
그래도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정도의 만족감을 준 게임이 또 있었나 싶다.
최근 구글링을 해보니 대항해시대2 웹버전이 있는데, 혹시나 저처럼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링크를 남겨봅니다.
대항해시대2 - 웹버전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나올때까지, 대항해시대2를 웹에서 즐겨봐요.
unchartedwater2.wani.kr
대항해시대2 에디터
혹시나 필요하신 분이 있을 것 같아 함께 첨부했습니다.스폰서 광고
